(日대지진) 日지진 피해복구 비용 약 347조원 예상

입력 : 2011-03-23 오후 5:19:5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일본 정부가 지진 피해복구에 약 25조 엔(약 347조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1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정도 규모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월례 경제 보고 각료회의에서 일본 동북부 대지진 재해로 손상된 주택, 도로 등 직접적인 피해 액수가 16조~25조엔(한화 222조 3000억원~347조 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산정 대상지역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이바라기, 지바의 각 현이다.
 
일본 정부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택, 기업의 공장설비, 전기·가스·수도 설비나 도로등 사회기반시설, 농지 등을 조사해 피해 규모를 산정했다.
 
일본 정부가 밝힌 공식적인 사망자수는 이미 9000명을 넘어섰고 정부는 대지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부처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일본 지진 피해 복구에 쓰일 3090억 달러 규모면으로 지난 2005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복구 비용의 4배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으로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의 국내총생한(GDP)가 2조75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대지진 피해가 GDP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최근 모간스탠리 MUFG 증권은 일본의 올 2분기 GDP가 연율 기준 1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도 일본의 올 회계연도 GDP 증가율 전망치를 1.7%에서 1%로 낮췄다.
 
이는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2분기에 일본의 GDP가 3.2%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분석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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