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에 대한 시장의 공포감이 차츰 무뎌지고 있다. 오히려 '재건'이라는 키워드에 눈길이 쏠린다. 글로벌 공조로 일본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 재건을 위한 수혜 기업으로 찾기에 열중할 분위기다. 다만, 중동 지역의 분쟁이나 유럽발 재정위기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악재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일본 재건 작업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7.39포인트(0.56%) 오른 1만2086.02로 마쳤다. S&)500지수는 3.77포인트(0.29%) 상승한 1297.54으로, 나스닥지수는 14.43포인트(0.54%) 오른 2698.3을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닷새 연속 상승 부담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48포인트(0.07%) 내린 2012.18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강세를 나타냈던 화학업종은 차익실현이 나오면 급락했다.
▲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화학·조선의 전진과 전기전자의 후진으로 수익률 편차의 확대는 섹터 교체라는 고민을 안겨줬다. 전기잔자가 반등하면 화학보다는 조선업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까지는 기술적 매매가 주를 이루며, 시장의 방향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 = 지금까지 상승폭이 컸던 운송장비, 화학업종 등은 기술적인 저항대에 도달해 단기 추세선이나 이평선을 이탈할 경우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박스권 상단선을 돌파한 철강업종 또는 낙폭 확대 과정에서 중요한 지지대에 도달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 저점은 확인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던 요인들에 대해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악재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지만, 글로벌 공조가 추가적인 리스크 확산을 제한하는 효과를 유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 대응에 있어서도 추격매수는 신중할 필요는 있으나, 조정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