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수현기자]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사장 이몽룡)가 국내 디지털방송 단일플랫폼 중 최초로 3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스카이라이프는 향후 'N스크린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매출액 431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연내 350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며 2013년에는 전체 가입자를 100% HD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몽룡 사장은 "HD와 3D방송의 절대우위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대하고 N스크린과 홈네트워크 등 신성장 동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5월 중에 있을 성공적인 IPO(기업공개)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N스크린과 맞춤형광고(AA, Advanced Advertisement) 활성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달 중 300명을 대상으로 N스크린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5월 중 상용화한다.
스카이라이프의 N스크린 전략은 N스크린 기기(슬링박스)를 위성방송 수신 셋톱과 연결해 휴대폰, PC, 텔레비전, 노트북 등에서 자유자재로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어 이동통신사처럼 별도의 단말기 전략이 필요없다.
내년에는 두개의 N스크린 칩셋이 내장된 셋톱박스를 선보여 집과 밖에서 서로 다른 채널을 즐길 수 있는 듀얼 N스크린 서비스도 선보인다.
맞춤형 광고는 기존의 보편화된 광고 송출과 다르게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 셋톱박스에 누적된 개별 시청자의 정보(TV시청 시간대, 취향)에 따라 맞춰진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기존 방송광고보다 4배 가까이 그 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게 스카이라이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스카이라이프는 오는 29일부터 국내 최초로 3D영화 페이퍼뷰(pay-per-view, 시청한 프로그램당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서비스도 실시한다.
24시간 3D전문채널을 론칭했던 스카이라이프가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연간 30여 편의 국내외 대작 3D영화를 3DTV만 있으면 안방에서 편안히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D콘텐츠 공급이 활발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 이몽룡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는 이미 자체 제작한 70시간의 3D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며 "연내 200시간까지 늘려 3D콘텐츠 시장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라이프는 23일 300만 가입자를 돌파했으며, '최다 HD 가입자수(148만명)', '최고 HD가입자 비율'이라는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