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훈풍 속 엇갈린 지수..일제 '보합권'

입력 : 2011-03-24 오후 4:41:40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24일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의 지수가 민감하게 움직였다.
 
간밤에 미국증시가 광산·에너지주 강세로 상승마감하면서 투심을 자극하는 듯 했지만, 가라앉지 않는 일본과 중동지역 정정 불안에 여전히 예민하게 반응했다.
 
◇ 일본, 산업피해 우려..수출주 중심 하락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6엔(0.15%) 하락한 9435엔으로 마감했다.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 때 심리적 지지선인 9500을 돌파했지만 종일 혼조세를 보였다.
 
도쿄 수돗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소식과 도쿄 인근의 사이마타현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는 소식 등 원전 관련 문제에 여전히 민감한 모습이다.
 
2월 일본 무역수지가 흑자전환했다는 소식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조업중단을 선언한 공장들이 늘면서 부품 공급 차질에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한 수출주들이 앞장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히타치 제작소가 -4.3%대로 낙폭이 가장 컸고 엘피다메모리와 샤프도 각각 3.9%, 2.1% 내렸다.
 
자동차 종목은 닛산(-4.55%), 도요타(-2.72%), 혼다(-2.59%) 모두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장의 영향으로 업종 중에서는 광업이 5.8%대로 오름폭이 컸다.
 
또 복구작업 기대감에 건설업이 오른 가운데 태평양 시멘트는 5.2% 급등했다.
 
한편 전력 부족 전망에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은 14% 주저 앉았다.
 
히로키 다카시 모넥스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지수가 오른 것은 지난주 과매도에 대한 반발 매수일 뿐 시장흐름이 좋아졌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핵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는한 진정한 의미의 매수세는 유입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 중국, 5거래일만 '하락반전'..금융株 약세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77포인트(0.06%)밀린 2946포인트로 마감했다.
 
종일 혼조세를 보이며 불안하게 빨간불을 지키더니 결국 파란불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보험지수가 2거래일만에 반락하면서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상해푸동발전은행과 화하은행이 -0.74%, 초상은행은 -0.36%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관련주들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강서구리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이어가다가 오후들어 0.83%하락했다.
 
◇ 대만, 5거래일 연속 상승..상승폭은 '제한적' = 대 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1.32포인트(0.37%) 상승한 8576으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건설과 관광이 앞장서서 지수 상승을 부추긴 가운데 반도체 업종도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난야테크놀로지가 3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서면서 6.9%상승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3.9%, 혼하이는 1.4%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12분 전날보다 132포인트(0.58%) 오른 2만295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전 업종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종목별로는 시누크가 고유가와 실적 개선 덕을 보며 1.9%오르고 있고, 중국 공상은행(+1.63%)을 필두로 금융주들도 선전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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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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