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日 방사능 공포에 1%↓

입력 : 2011-03-23 오후 4:53:5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3일 아시아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중국증시와 대만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일본 증시는 도쿄시 수돗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사흘만에 하락했다.
 
◇ 중국, 나흘연속 상승..부동산주↑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9포인트(1%) 상승한 2948포인트로 마감했다.
 
부동산주와 은행주에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폴리부동산그룹이 4% 가까이 올랐고 완커 부동산도 2% 상승했다.
 
은행주 가운데 초상은행은 1.4%, 공상은행과 화하은행도 1%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재키 장 캐피탈 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일본, 사흘만에 하락..방사능 공포 확산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엔(1.65%) 하락한 9449엔으로 마감해 심리적 지지선인 9500선을 내줬다.
 
일본증시는 급등에 대한 부담에 방사능 물질의 오염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겹치며 사흘만에 하락했다.
 
최근 2거래일 동안 7% 넘게 급등한 닛케이 지수는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장중 2% 넘게 빠지기도 했다.
 
아직 방사능 물질의 공포가 없어지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1만 엔 회복은 쉽지 않다고 보고 일단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별주도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의 상승세를 반납했다.
 
반도체 공장의 부분 재가동 소식을 밝힌 후지쓰는 6%넘게 급락했고 도요타는 부품수급 문제로 일본내 모든 공장에 생산을 중단 한다는 소식에 1.2% 밀렸다.
 
반면 캐논은 반발 매수세가 몰리며 2% 올랐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증권 캐피털 마켓 전문가는 "시장에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공포가 여전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한동안 안정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홍콩 혼조 = 대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7포인트(0.44%) 상승한 854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금융주가 상승한 반면 반도체주와 LCD관련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UMC는 1.02% 올랐지만 파워칩 세미컨덕터는 0.6% 하락했다.
 
지난 사흘간 4% 급등한 혼하이도 1.4%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3시19분 전날보다 59포인트(0.26%) 내린 2만279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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