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미국발 충격에 1700선 이탈

미국발 충격으로 1700선 하회, 외국인 15일째 연속 매도

입력 : 2008-06-27 오후 12:40:00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시장이 신용위기 우려와 금융주의 투자의견 하향, 실적우려감에 유가가 장중 140달러를 돌파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도 개장과 동시에 1700선을 무너뜨렸다.

27일 12시 1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35포인트 하락한 168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8포인트 하락한 594포인트를 기록하며 600선을 이탈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5일째 매도가 이어지며 2500억이 넘게 팔고 있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를 동반한 저가매수가 2200억 이상 유입중이지만 지수를 강하게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다만 프로그램 매수유입으로 저점대비 낙폭은 소폭이나마 축소되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종많이 플러스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통신, 종이목재, 음식료 등 내수주들도 약보합권의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고 있는 전자, 운수장비, 기계, 건설업은 시장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종목별로 셀런, 무림페이퍼, 고려아연, SK에너지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금호산업, 효성 등 중견그룹주들의 하락이 특징적이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에 대형주들의 하락이 깊어지면서 6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메가스터디는 외국계 창구의 매수세가 증기하며 2% 상승한 가격에서 쉽게 밀리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테마별로 유가가 다시 급등하며 하이브리드 테마와 자전거 등 고유가 관련 테마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또 어제 재차 강세를 보였던 대운하관련주들도 재차 강세를 보이며 상한가로 치닫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다.

미국시장발 금융시장 위기감, 유가 상승, 환율 불안 등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에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섣부른 저점예측보다 좀 더 신중한 관점에서의 다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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