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가계대출금리 하락 불구 주택대출금리는 상승

저축성 수신금리 1년來 최고..연 3.62%

입력 : 2011-03-2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가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대출금리는 하락하면서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는 축소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3.62%로 전월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2010년 1월 3.87%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만기 1~2년미만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17%포인트 올라 3.63%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전월대비 0.12%포인트 올라 3.60%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시장금리가 많이 올랐고 일부은행들이 2월 정기예금 고시금리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5.66%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가 5.8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5.26%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과 집단대출은 연 7.33%, 4.66%로 각각 0.11%포인트와 0.08포인트 내렸다. 반면 주택담보대출금리는 4.86%로 0.06%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는 2.04%포인트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축소됐다.
 
2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87%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5.82%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많이 올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95%포인트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모든 기관에서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이 상승한 반면 상호금융은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0.45%포인트 오른 5.03%, 대출금리는 0.22%포인트 오른 15.22%를 기록했고,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는 0.18%포인트 오른 4.43%, 대출금리는 0.13%포인트 오른7.47%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는 4.26%로 0.18%포인트 상승했으나 대출금리는 6.20%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상호금융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단위농협들이 각 지점에서 별도로 결정한 것을 합산해서 나온 결과라며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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