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지난 4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포스코(005490), 롯데그룹,
CJ(001040)그룹 등을 대상으로 28일까지 예비입찰서를 받을 계획이다.
인수 희망기업들은 예비입찰서에 입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인수금액과 그에 따른 자금조달 계획, 인수효과 등을 담아야 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번 인수의향서에 내용에 대해 세심한 고려와 함께 철저한 보안에 신경쓰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 대한통운 매각가격을 9000억원 상당의 대한통운 지분 37.6%와 경영권 프리미엄, 경쟁구도 등을 산정해 최소 1조5000억에서 많게는 2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업들이 적어낼 인수가격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데 노동조합의 보장, 금호리조트 경영권 확보도 변수로 적용될 전망이다.
대한통운 노동조합이 고용보장을 강력히 요구하는 가운데 인수기업이 대한통운과
금호산업(002990)이 각 50%씩 소유한 금호리조트 지분을 경영권 확보차원에서 금호산업 보유분까지 구입한다면 가산점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매각 주관사들은 예비입찰 후 5월13일까지 최종입찰을 받고, 같은 달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27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최종 계약은 6월30일까지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