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꽃피는 봄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에 악재는 산재해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그동안의 악재들이 긍정의 힘을 바탕으로 4월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4월 코스피지수 고점을 2200포인트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8일 "일본 대지진은 글로벌 수요를 늘리고 유동성을 확충시키는 면에서 이제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국내 주요 산업은 일본과 경합관계가 높아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 팀장은 "또 중국의 3월 전인대를 기점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에서 내수확대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어 상품시장에서 투기적인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머징 증시의 부담요인이었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매수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존 리스크 요인은 중동·아프리카(MENA)지역 정정불안 확산, 신흥국 중심의 인플레 압력, 유로지역 재정위기 부각 가능성 등"이라며 "하지만 다국적군의 개입으로 사태가 조기에 종결될 가능성이 높고 유로지역 재정위기 역시 포르투갈 구제금융이 스페인으로 전이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팀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1~2개월 동안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기존 악재에 대한 내성을 키운 가운데 앞으로 개선될 펀더멘털에 집중해 증시는 전고점을 재차 넘어가는 상승국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남아있는 대내외 악재를 상쇄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은 복잡한 중동정세와 유럽문제 등 불안정한 대외변수를 고민하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은 강해지는 이중적인 형태의 시장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팀장은 "시장이 어닝시즌을 통해 1분기를 저점으로 기업이익이 좋아 진다는 전망을 확인할 것"이라며 "매기 확장은 실적발표와 동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전략으로는 2분기 글로벌 경기가 반등하면서 부각되는 업종과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대표적으로 정유화학, 기계, 자동차 및 부품업종이 공통으로 추천됐다.
<증권사별 4월 코스피 밴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