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청장 "러 에너지·의학분야, 中企 진출 유망"

"의료기기 기업조합·국내병원 해외진출 등 지원"

입력 : 2011-03-29 오후 6:39:26
[우파(러시아 바쉬키르공화국)=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중소기업청이 에너지와 의학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의 러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 컨소시엄의 러시아 바쉬키르 공화국 LED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동선 중기청장은 29일 "바쉬키르 공화국과 국내 10개 중소기업의 컨소시엄이 1조원 규모의 LED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러시아는 물론 주변국에 추가 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러시아 연방정부는 개혁개방의 마무리 단계로 '원전·IT·우주항공·에너지·의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 청장은 "러시아 연방은 5개 전략 산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라며 "5가지 중 특히 의료분야와 에너지 절약 분야는 우리의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얼마든지 진출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이들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50여개 의료기기 기업들의 조합을 지원하고, 국내 병원의 해외 수출도 돕겠다고 했습니다.
 
또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컨소시엄을 현재 10곳에서 3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국내 중소기업과 LED 조명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쉬키르 공화국은 21개의 러시아 자치 공화국 중 한 곳으로 러시아 내 원유 생산 3위 국가입니다.
 
계약 체결식에 참여한 하미토프 바쉬키르 공화국 대통령은 "한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크다고 들었다"며 "우리 공화국은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한국과 함께 공동개발 제안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바쉬키르 공화국은 한반도의 3분의 2 가량 크기로 인구는 410만여명입니다.
 
수자원은 물론 석유와 가스, 철강 등의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쉬키르 공화국은 이번 한국 중소기업과의 LED 조명 계약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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