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연내 USIM OTP 상용화

금보원과 USIM OTP 업무협력 협약 체결

입력 : 2011-03-30 오전 9:48:44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LG유플러스(032640)와 금융보안연구원(이하 금보원)이 30일 'USIM 기반의 모바일 원타임패스워드(이하 USIM OTP) 인증서비스 구축 및 차세대 인증기술 발굴’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6~7월 중 테스트를 완료하고, 연내 USIM OTP를 활용한 모바일·온라인뱅킹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USIM OTP는 인터넷 뱅킹 등 이용시 거래를 위한 1회성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보안 매커니즘을 USIM에 접목한 기술이다.
 
보안카드의 분실이나 복제 가능성을 고려해 거래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비밀번호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모바일과 온라인 상에서 은행이나 증권 업무를 볼 경우 해킹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USIM OTP는 별도의 OTP 기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USIM 하드웨어에 들어 있는 USIM을 앱이 호출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금보원에 소속된 은행, 증권, 저축은행 등 62개 제휴사와의 거래시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일반 보안카드 발급과 마찬가지로 거래 은행을 한번 방문해 OTP를 사용하겠다는 인증만 받은 후 간단하게 앱을 다운받아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 KT(030200)SK텔레콤(017670)도 같은 내용의 협상을 금보원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스마트 환경에서 USIM OTP를 활용한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인증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금보원과 함께 모바일 스마트카드 기반 보안매체를 포함,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인증서비스 발굴을 위해 긴밀한 정보 교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우진 금보원 인증서비스본부장은 "이번 LG유플러스의 협약을 통해 USIM OTP 뿐만 아니라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인증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모바일 환경에서 안전한 전자금융거래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LG유플러스 데이터서비스담당은 "스마트 환경 변화에 따라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간편하고 안정적인 인증서비스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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