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LED 모니터 시장을 석권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총 1668만대 규모의
세계 LED 모니터 시장에서 292만대를 판매, 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성과를 ▲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발빠른 출시 ▲ 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가 판매 급증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니터 시장도 TV와 마찬가지로 LED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전체 모니터 연구개발 투자의 절반 이상을 LED에 쏟는 등 한 발 앞서 준비해왔던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건강한 모니터 사용 생활을 제안하는 '굿모니터링 캠페인', 모니터를 매개로 한 일상 속 이야기와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한 '당신의 진심을 보여주세요' 등의 글로벌 마케팅도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량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2월 미국 친환경 인증인 'UL인증'을 받은 E50 시리즈를, 지난 1월에는 세계 최소 두께의 초박형 E90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초슬림 고선명의 풀HD TV 일체형 M80시리즈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지난 1월에 출시한 E2290V 모델은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CD 6장을 포갠 것과 같은 7.2밀리미터(㎜)다. LED그린 에너지 세이빙(Green Energy Saving)기술을 적용해 기존 LCD 모니터 대비 전력 소모량도 최대 40%까지 낮췄다.
이 제품은 지난 1월에 열린 CES 2011에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도 수상한 바 있다.
박시환 LG전자 모니터 사업부장 상무는 "전체 LCD 모니터 시장에서 LED 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10%에서 올해는 30%, 내년에는 절반 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며 "슬림 디자인과 IPS(평면 정렬 스위칭), 시네마 3D 제품을 주력으로 세계 LED 모니터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해 세계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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