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근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해킹 소프트웨어 노트북 사건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삼성전자는 31일 "미국에 유통중인 삼성전자의 노트북 2종에서 키로거(keylogger)라는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됐다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한 대학원생이 삼성전자의 노트북 2종을 구입했는데 스타로거(Starlogger)라는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퍼져 나가자 결국 삼성이 해명에 나선 것이다.
삼성에 따르면 해킹 프로그램이 탑재됐다고 주장한 사람은 MS사의 라이브 애플리케이션(Live Application)에서 생성된 다국어 지원 폴더 중 하나인 'SL' 폴더를 해킹 프로그램으로 오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Live Application은 MS사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메신저를 비롯한 이메일, 비디오, 포토 갤러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즉 Live Application을 실행할 경우 하드디스크의 윈도우 폴더 하위에 슬로베니아어는 'SL' 폴더, 한국어는 'KO' 폴더, 영어는 'EN'폴더가 생성되는데 이중 'SL'폴더를 해킹 프로그램으로 착각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서 의도적으로 이런 소프트웨어를 심었다라는 소문이 퍼진 경위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