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네이버 운영업체 NHN이 선정성 기사 줄이기에 나섰다.
NHN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컵 이후 네이버 뉴스캐스트에선 선정적인 보도가 많이 늘어났으며, 매달 150건의 이용자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NHN(035420)은 31일 언론사를 대상으로 ‘네이버 뉴스캐스트 정책 변경 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 선정성 논란에 대해 3가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뉴스캐스트 신규 제휴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 제휴 언론사들이 많아질수록 과열경쟁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게 NHN의 설명이다.
윤영찬 NHN 미디어서비스실장은 "뉴스캐스트 리사이클링 제도를 검토 중“이라며 “선정적 보도를 일삼는 언론사에 대해선 퇴출이 이뤄지고 그 자리를 양질의 뉴스서비스를 공급하는 신규 언론사가 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NHN은 시민단체 3곳을 선정해 모니터링을 맡길 예정이다. 독립적으로 운영될 모니터링단은 선정성 기사에 대해 24시간 감시활동을 맡는다.
만약 모니터링단이 선정적이라고 판단하는 기사는 뉴스캐스트에서 3시간동안 노출이 되지 않으며 음란한 광고물이 노출된 기사에 대해서도 규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윤 실장은 “불량보도를 일삼는 매체가 이익을 가져가고 건전한 매체가 불이익을 받는 시스템은 시정돼야 한다”며 "언론사들이 선정적인 기사를 노출시켰을 때 얻는 이익보다 더 큰 페너틸티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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