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금호석유화학이 2년간의 동결 끝에 임금을 인상한다.
금호석유(011780)화학은 지난달 31일 김성채 사장과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본사에서 임금 인상과 복지제도 개선에 관한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노사는 경영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선정하고, 전년대비 5% 임금인상을 비롯해 자녀 학자금 지원, 건강검진 등 직원 가족 대상의 복지제도를 일부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여수고무공장, 울산고무공장, 울산수지공장에 총 3개의 노동조합이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임금단체협약을 위해 지난 3월10일부터 20일간 총 7차례의 교섭을 진행했다.
노사 양측이 회사가 채권단 관리하의 자율협약에 놓여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초부터 주요 현안을 함께 검토해왔기 때문에 논란없이 단기간에 협약을 체결했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2년간의 임금동결을 감안하면 충분하지 않은 인상 수준이지만 일련의 임금단체협약 과정에서 노사 모두가 회사 경영정상화 달성을 최우선 목표임을 재확인하고 서로 협력해주어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