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社 상폐사유 발생..전년比 38%↓

거래소 상폐사유 발생법인 6社, 전년比 40%↓
코스닥 상폐사유 발생법인 22社, 전년比 37%↓

입력 : 2011-04-0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올 들어 국내증시에 상장된 28개 법인의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해 퇴출 대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그 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10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들의 사업보고서를 접수해 심사한 결과, 상장폐지사유 발생 법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개사, 코스닥시장에서 22사로 전년 대비 각각 40%, 37.1%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코스닥 기업들의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사유 발생건수는 전년의 23건에서 16건으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장폐지사유 발생종목 중에선 봉신(005350)셀런(013240)이 퇴출절차를 밟게 된다. 봉신은 자본금 전액잠식으로 퇴출이 확정된 상태이며, 셀런은 자본금 전액잠식과 감사의견 거절 사유가 중복 발생했다.
 
그 외 아티스(101140), 오라바이오틱스(016160), 이케이에너지(017170), 티엘씨레저(014590) 등 4종목은 감사의견 거절에 해당됐다. 
 
코스닥 상장폐지사유 발생종목 중에선 자본잠식 50% 이상 발생종목이 4개사, 감사의견 비적정은 16개사, 사업보고서 미제출 법인이 2개사로 집계됐다.
 
이 중 중앙디자인(030030), 대선조선(031990), 엠엔에프씨(048640), 스톰이앤에프(043680)는 상장폐지가 확정돼 오는 4~12일 정리매매에 들어가며 13일엔 코스닥에서 퇴출될 예정이다.
 
퇴출이 확정된 종목들 외에 감사범위제한 의견거절 관련 종목들은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일주일 내 이의신청을 받은 뒤 상장폐지절차를 밟는다.
 
계속기업 불확실성에 따른 의견거절 관련 종목들은 오는 11일까지 불확실성 사유를 해소할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관리종목에 새로 지정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개사로 전년의 8개사 대비 줄었으며, 관리종목 지정해제 기업은 같은 기간 3개에서 5개사로 늘었다.
 
코스닥에선 총 27사가 관리종목에 신규지정돼 전년 대비 38.6% 감소했으며, 이날(1일) 현재 관리종목은 총 51사로 전년보다 33.8% 줄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상장폐지 실질심사 등을 통한 한계기업 퇴출로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이 제고되고, 지난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 경영환경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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