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국발 호재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67.83엔(0.70%) 상승한 9776.22로 개장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개선과 제조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주요 지수 모두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일본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오는 7일, ECB의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내외 금리차 확대로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달러=84엔으로 약세를 띄고 있어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원전을 대체할 쇼와쉘, 미쓰비시 중공업 등과 같은 대체에너지관련주, 지진 복구관련테마주인 건설, 전선, 농약 등 복구관련 저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 고여 있는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인근 바다의 심각한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다.
또한, 200일 이동평균선(9821엔)을 두고 외국인의 매수세(3월 3째주 9552억엔→4째주 354억엔)가 크게 줄고 있는 것도 주가에 부정적이다.
광업(+1.55%), 증권(+1.14%), 보험(+0.93%). 금속제품(+0.91%)업종이 오르는 반면, 부동산(-0.56%),항공(-0.41%),전기가스(-0.36%),수산농림(-0.35%)업종은 하락세다.
다이헤이요시멘트(+2.63%), 히타치조선(+2.59%), 인펙스홀딩스(+1.52%), 캐논(+1.51%), 야마하(+1.40%)등 유가상승과 복구수요, 엔화약세 수혜주들이 오르는 반면, 미쓰비시전기(-2.30%), 스미토모부동산(-1.66%), 신세이은행(-1.01%), 도쿄건물(-0.9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부터 세븐&아이홀딩스 등 소비관련주를 중심으로 실적발표 시즌에 들어가고, 시설피해와 사업재개 등과 관련된 경영자의 코멘트에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 중반부터는 주가 급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