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실적전망치를 오는 7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3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실적개선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분기 영업이익 '3조원' 하회할 듯.. LCD와 가전 부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FN가이드가 3월이후 삼성전자 실적전망을 제시한 20개 증권사를 집계한 자료로 살펴본 평균추정치(IFRS 연결기준)는 매출액은 37조9000억원, 영업익은 2조9900억원으로 나왔다.
3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지난 1월의 실적전망치와는 달리 2조7000억원대까지 제기되며 그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낮은 영업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NH투자증권으로 2조7500억원대였고 가장 높은 곳은 솔로몬투자증권으로 3조2000억원이다.
증권사 대부분이 반도체에서는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LCD분야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반도체·정보통신 '맑음'..LCD·가전 '흐림'
메릴린치증권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2조9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3조3000억원를 낮춘 것이다.
전망치를 낮춘 결정적인 요인은 LCD분야의 약세이다. TV 수요 부진 속에 패널가격하락이 적자폭확대로 전망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반면 D램가격침체나 휴대폰 출하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정보통신분야는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증권사들은 갤럭시탭과 스마트폰 판매분야에도 실적감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높아지는 내일.. 2분기 실적개선 기대
다만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전사업분야에서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1분기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제시한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내리지만 2분기는 올린다고 밝혔다.
D램과 NAND 가격상승으로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개선되고 LCD도 가격안정에 따라 2300억원, 휴대폰과 TV는 수요회복과 신제품 출시로 영업이익률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