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대로 33개월만에 기준금리 전격 인상을 단행했다.
ECB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에서 1.2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대비 0.25%p 인상된 것으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이다.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수 차례 언급하면서 사실상 금리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2%, 지난 1월 2.3%, 2월 2.4%, 3월 2.6%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CB가 연내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트리셰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쏠렸다.
트리셰 총재는 "이번 금리인상은 시리즈 중 첫 번째일 뿐"이라고 언급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어 "부실은행의 자본확충이 시급한 선결과제"라고 강조하며 "유럽지역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