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중국 본격 출시

입력 : 2011-04-08 오후 4:39:17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차의 중국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는 8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소재 올림픽 수영 경기장에서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노재만 베이징현대 총경리 등 회사 관계자 및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의 중국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된 쏘나타는 현대차의 디자인 조형미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반영한 세련된 스타일과 강력한 동력성능, 동급 최강의 안전성과 다양한 편의사양이 조화를 이룬 월드 클래스 중형 세단이다.
 
노재만 총경리는 인사말을 통해 "베이징현대는 지금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둬왔으며 이번 쏘나타의 출시를 통해 고급차 시장에서 또 한번의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12월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쏘나타는 첫 공개 직후 중국의 100여 개 유력 매체로부터 '2011년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선정되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의 제품 컨셉트를 '인텔리전트 다이내믹 세단'으로 정하고, 이에 어울리는 상품성을 갖추는 동시에 쏘나타의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초부터 3월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10대 도시를 순회하며 사전 발표회를 진행해 우수한 스타일과 성능, 상품성을 갖춘 쏘나타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베이징현대는 또 이날 신차발표회와 함께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던 새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의미)을 중국 시장에 소개했다.
 
노재만 베이징현대 총경리는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는 고객들과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0년 1112만대(승용 기준)가 판매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그 중 쏘나타가 속한 D 세그먼트(중형차급)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206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 출처 : 중국 연석회의 기준)
 
올해에도 D 세그먼트는 1600cc 이하 차량에 대한 중국 정부의 구매세 지원 폐지 및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른 고급차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판매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베이징현대는 쏘나타를 중국 시장에서 올해 5만대, 2012년 8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005380)는 2010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투싼ix, 엑센트(현지명 베르나) 등의 성공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한 총 70만3000여 대를 판매, 중국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70만대를 돌파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연간 7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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