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폴리실리콘 진출을 공식화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화케미칼은 전날 공시를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 전남 여수에 1조원을 투자해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 한화케미칼의 진출은 긍정적"이라며 내부고객이 될 한화솔라원(지분율 49.99%)의 폴리실리콘 소요량이 내년부터 1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화케미칼이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는 원가 경쟁력만 확보한다면 판로에 문제가 없고, 자회사 한화솔라원의 원가 절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태양광 분야 외에도 한화케미칼이 기대하는 신성장동력이 많다"며 "2차전지 소재부문의 경우 올해부터 양극재 생산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고, 바이오부문 또한 관절염 치료제 HD203이 임상 3상에 진입하며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 시황호조도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지진의 여파로 PVC 가격이 더욱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