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사용 중지된 고속도로카드의 미사용 환불 잔액이 33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고속도로카드 사용이 중지 되면서 소비자가 미처 다 쓰지 못한 잔액을 전국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환불 또는 하이패스 충전 처리해 주고 있다.
사용 중지 이후 발생한 418억원의 잔액 중 81억원은 지난 1년 동안 환불 처리가 됐지만 아직 337억원의 잔액이 남은 상태다.
이 잔액은 오는 2015년 3월 31일까지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24시간 환불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내 환불 되지 않는 잔액은 상사채권처리절차에 따라 소멸된다.
고속도로카드는 1993년 도입 된 이후 지난해 사용이 중지될 때까지 모두 3억매(9조원)가 발행되는 등 고객의 호응을 얻었다. 2005년에는 전체 고속도로 이용차량 중 지불수단별 이용률이 37%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패스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폐지될 무렵에는 0.4%까지 축소됐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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