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 저 실적 좋아요~ 자동차·부품株 ‘씽씽’

입력 : 2011-04-14 오후 4:37:23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자동차의 질주는 어디까지 인가. 14일 증시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깨버리는 것도 모자라 코스피 상승까지 이끌어 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그리고 현대모비스(012330)로 대변되는 현대차 3인방은 장 초반부터 매기가 몰렸다. 증권사들의 장밋빛 전망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기 때문. 특히 안상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본관련 반사이익이 4월부터 가시화되면서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간의 글로벌 핵심시장 판매격차가 2분기에는 역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러브콜이 이어지자 기관계는 이날 운수장비 업종으로만 3000억원 가까운 매수세를 보여 결국 운송장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현대차(005380)는 4.47%(9500원), 기아차(000270)는 2.45%(1800원) 그리고 현대모비스(012330)는 5.81%(1만9500원) 오름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채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차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니 이번엔 자동차 부품주가 힘껏 악셀레이터를 밟았다. 현대위아(011210)는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해 10만8500원에 장을 마쳤고 만도(060980)는 4.75%(9000원) 올랐다.
 
이 뿐만 아니라 중소형 자동차 부품주인 세종공업(033530), 성우하이텍(015750), 한일이화(007860), 평화정공(043370), 화신(010690) 그리고 에스엘(005850)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한편, 이날도 역시 건설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는 이어졌다. 1%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한화(000880)는 장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PF 부실 우려가 있다는 언론사의 보도에 급락세를 보여 결국 전 거래일 대비 7.05%(3450원) 하락한 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삼부토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한화건설과 삼부토건이 공동 보증한 5500억원 규모의 김포 풍무동 PF 대출에 대해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은 금융기관이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으로서 한화건설이 당장 5500억원의 상환요구에 직면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불안감을 부추겼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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