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구조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그리스 일간지 엘레프레로티피아(Eleftherotypia)지의 보도를 인용, 게오르게 파판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이 이달 초 열린 유럽 경제재무장관회의(Ecofin)의 비공식석상을 통해 채무 구조조정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이에 대한 논의는 오는 6월부터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채무 구조조정설에 관한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었지만, 그때마다 그리스 재무장관을 비롯한 EU·IMF 고위관계자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해 왔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역시 "꼭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며 채무 조정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 일간지의 보도가 나간 직후 그리스 재무장관은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지난해 10월부터 채무구조조정이 불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혀왔었다"며 지금도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