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지수가 오후장 들어서도 뉴욕증시 급락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물량을 개인이 힘겹게 받아내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오후 12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41포인트(1.05%) 큰 폭 내린 2115.3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4212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줄이기에 전념하는 동안 외국인은 2831억원, 기관은 1021억원을 각각 팔아치우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33계약, 371계약을 팔며 코스피200 지수선물을 2포인트 넘게 끌어내리고 있다.
시장 베이시스는 0.8포인트대 콘탱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괴리율이 마이너스(-)권에 머문 탓에 차익 프로그램 거래에서 1756억원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비차익의 895억원 '팔자'에 더해 총 2651억원 매도우위다.
POSCO(005490)의 가격 인상 소식을 호재삼아 철강주(+0.75%)가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고, 의료정밀(+0.45%)과 보험(+0.07%)업종도 소폭의 오름세지만 나머지 업종은 일제히 하락세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폭탄을 맞고 있는 기계(-2.08%), 운수창고(-2.29%), 증권(-2.52%)업종의 낙폭이 크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39%) 떨어진 526.46을 기록하며 이틀째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