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19일 증시는 포스코의 철강가격 인상 소식에 철강주는 방긋 웃은 반면 조선주는 울상을 지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철강주들은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에 강한 상승세를 이끌어 갔다. 포스코가 지난 18일 주문 투입분을 비롯 오는 22일 제조 투입분까지 전 제품값을 인상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기 때문.
장 시작 후 2시간여 후에 포스코가 열연과 냉연, 후판 등 주요 철강제품 가격을 오는 22일부터 톤당 16만원 인상하기로 했다는 언론사의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되려 철강주는 상승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이번 철강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오름세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던 철강업종에는 긍정적이라는 인식이 대체적이었지만 열연이나 후판 등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업종에게는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열연이나 후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대표 업종인 운송장비 업종은 이날 1.91% 하락하면서 그간의 잘 나가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중공업(010140)의 경우 장 중에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6614억 규모의 드릴십 1척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4.82%(2150원) 하락한 4만2450원을 기록했다.
한편 타이어주들은 글로벌 업체 대비 저평가 됐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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