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20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서유럽과 중국에서의 1분기 판매가 기대 수준을 충족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8만원, 8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1분기 서유럽 산업수요는 369만대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서유럽 수요는 정책 후유증 완화로 연간 0~1% 성장이 예상되며,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종목별로 현대차는 벨로스터, i40, i30후속, 기아차는 TA모닝, UB프라이드, K5 등 신차가 추가 투입되며 풀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어서, 하반기로 갈 수록 점유율(M/S)은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박 연구원은 또 "1분기 중국 산업수요는 309만대로 전년보다 13% 늘었다"며 "소형차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10% 이상의 성장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3월 금호타이어 공급 문제로 생산차질이 발생했음에도 1분기에 산업수요 수준의 판매 성장을 시현했고, 기아차는 3월부터 K5 양산이 시작되며 판매에 가속이 붙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서유럽과 중국의 산업수요는 예상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므로, 현대·기아차의 실적 가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강력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가 연달아 투입되며 경쟁우위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