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당국의 대출 규제 등으로 저축은행의 최근 예금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1년짜리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이날 현재 연 4.78%로 지난 달 같은 날에 비해 0.12% 포인트 떨어졌다. 이같은 하락세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저축은행 평균 예금 금리>
저축은행 평균 예금 금리를 전체적으로 보면 1월 4.42%, 2월 4.79%, 3월 4.9%, 4월 4.78%이다.
지난 1~2월 8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가 내려지자 나머지 저축은행은 예금인출사태(뱅크런)을 우려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린 바 있다.
4월 들어 예금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저축은행에 대한 당국의 대출 규제가 심해진 탓이다. 저축은행들이 대출규제로 보유한 예금자산을 굴리기 어렵게 되자 고객들로부터 예금 유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개인, 부동산 대출 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어떻게 대출을 늘릴 지도 쉽지 않아서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저축은행 개별 영업조건이 중요하다"며 "각 은행별 자금 수급요건에 따라 금리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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