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사상 최고..증권·IT·철강 '불꽃 시세'(14:19)

IT·車·조선, 수급주체 매매공방 '치열'

입력 : 2011-04-20 오후 2:23:48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증권·IT·철강주가 지수 상승 기폭제가 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43.86포인트(+2.07%) 상승한 2166.8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8731계약)이 강력히 매수하면서 프로그램 쪽 매수세를 유발시키고 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차익(+2006억)을 중심으로 3072억원 순매수다.
 
외국인은 284억원 매수 우위, 기타계는 233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2억원, 123억원 순매도다.
 
전기전자(개인 -3996억, 외국인 +343억, 기관 +3037억), 운송장비(개인 +1852억, 외국인 -654억, 기관 -1544억)에서 수급 주체들의 치열한 매매공방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확실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부진했던 업종에도 매기가 쏠리면서 순환매도 나타나고 있다.
 
증권(+4.16%), 전기전자(+3.86%), 철강금속(+3.03%), 서비스(+2.66%), 은행(+2.13%), 화학(+2.02%) 등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크다.
 
IT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인텔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수급 주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4% 크게 오른 91만원, 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가 일제히 2~5% 가까이 치솟고 있다.
 
대덕전자(008060)는 인쇄회로기판(PCB)업체 중 최상의 성장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로 5.75% 급등하고 있다.
 
화학주는 LG화학(051910)의 깜짝 실적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날 LG화학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국내외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주가도 52주 신고가로 화답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은 5% 급등한 54만5000원로, 6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OCI(010060)는 오후 들어 1조 80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씽씽 달리고 있다.
 
OCI는 5.41% 급등한 54만6000원, 역시 52주 신고가다.
 
OCI 효과로 태양광주도 뜨겁다.
 
신성솔라에너지(011930)가 상한가에 안착했고, 웅진에너지(103130), SKC 솔믹스(057500)가 7~9% 가까운 급등세다.
 
철강주는 제품가격 인상 모멘텀이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POSCO(005490)가 3% 오르고 있고, 현대하이스코(010520), 세아베스틸(001430)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거침 없이 하이킥을 날리자 증권주도 기력을 되찾았다.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039490), HMC투자증권(001500)이 5~7% 급등해 강한 모습이다.
 
의료정밀(-1.59%), 종이목재(-0.14%), 건설(-0.13%)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4.82포인트(+0.92%) 상승한 531.41포인트다.
 
개인(+2억), 외국인(+10억), 기관(+60억) 모두 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은 코스피 훈풍으로 AMOLED주, 반도체주, 태양광주가 뛰어오르고 있다.
 
유진테크(084370)는 이날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내면서 성장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12% 치솟고 있다.
 
 
태양광주 성융광전투자(900150)가 6% 상승 중이며, 카지노주 파라다이스(034230)도 중국 마케팅 효과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7% 가까이 오르고 있다.
 
막걸리주는 날카로운 하락세다. 보해양조(000890)는 하한가, 국순당(043650)이 6.7% 급락하고 있다. 
 
게임하이(041140), 위메이드(112040), 웹젠(069080) 등 게임주와 CJ E&M(130960), 한빛방송(043890) 등 콘텐츠를 다루는 업체들이 2~3% 내리는 모습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6개월 이상 장기로 보면 자동차와 화학이 시장의 중심에 있겠지만, 이들 업종이 항상 오르기는 힘들다"며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IT가 빈자리를 메워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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