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홈 전략 첫발..유아용 로봇 '키봇' 출시

입력 : 2011-04-20 오후 3:13:26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KT는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첫 단계로 유아용 로봇 '키봇(kibot)'을 이달 25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홈의 '배움'을 실현하는 로봇인 키봇은 유아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특화된 단말기로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율 주행기능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 기술을 활용한 통화기능 및 책 읽어주는 기능 ▲Wi-Fi를 활용한 영상통화, 원격 감시기능 등 복합적 IT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로봇이다.
 
콘텐츠는 키봇 홈페이지(kibot.olleh.com)를 통해서 약 300편의 동요, 동화,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키봇 구입 시 55편이 제공되며 매월 10편의 콘텐츠를 선택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명작/영어/창작으로 이뤄진 동화 콘텐츠와 한글/영어/학습/율동으로 이뤄진 동요 등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KT(030200)는 추후 고객반응에 따라 유아교육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영상통화 카메라를 통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목소리를 녹음해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사진이 붙은 RFID 통화카드를 통해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바로 영상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사전에 아빠, 엄마로 등록한 휴대폰은 키봇을 외부에서 원격 조종해 집안 내부를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자녀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RFID를 활용한 로봇과 자동으로 움직이는 로봇 기능을 결합한 사례는 있었으나 로봇 기능과 콘텐츠 디스플레이 기능, 인터넷전화를 활용한 영상통화, 원격제어 기능이 결합된 로봇의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키봇의 가격은 일시불로 48만5000원(부가세 별도)이며, 12개월, 24개월 할부로 구매가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7000원이고 사전 지정된 KT 유선전화 2회선에 대해 무제한 통화, 국내통화 100분(음성/영상 포함), 매월 디지털 콘텐츠 10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키봇은 지난 18일부터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예약판매가 시작됐고 25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출시 기념으로 7월 31일까지 키봇에서 발신하는 모든 국내통화는 무료(국제전화 및 060 등 특수번호 제외)로 이용 가능하다.
 
키봇은 아이리버에서 제작했고, 색상은 분홍색과 회색 2종이다. 무상 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으로 아이리버존을 통해서 A/S를 받을 수 있다.
 
KT는 이후 스마트폰과 패드에서 올레TV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4월 말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주부와 학생들이 집에서 정보,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패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2013년에는 학생 대상의 로봇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키봇 출시를 총괄한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이번 키봇 출시를 시작으로 가정이 편안한 쉼터, 즐거운 배움터, 부담없는 일터가 되는 스마트홈으로 발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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