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포스코가 동국제강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사업에 참여 지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두 회사가 공동으로 제철소를 경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동국제강 역시 지분율을 1단계 30%에서 2단계에는 35%로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발레는 50%에서 30%로 지분율이 낮아지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300만톤 규모의 1차 고로 제철소를 완공한 이후 2차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의 지분율 조정과 함께 공동 경영에 대한 선택권을 논의 중"이라며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선택권이란 그렇게 투자와 지분 비율을 모두 늘릴 수도 있고 아니면 1단계처럼 유지할 수도 있다는 권리를 뜻한다.
만약 포스코가 공동경영에 대한 선택권을 행사하면 동국제강과 함께 브라질 제철소의 최대주주에 올라 공동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현재 동국제강은 브라질 세아라주에 총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단계로 우선 3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201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발레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각각 50%와 30%, 20%씩 투자하는 합작사를 설립키로 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제철소 건설에 거액의 투자금이 드는 만큼 포스코의 투자 참여와 확대를 희망해왔다.
한편 포스코는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 동국제강의 브라질 프로젝트 1단계에 20%의 지분을 투자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