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청정에너지 개발이 치솟는 유가를 잡을 수 있는 열쇠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라디오·인터넷 주례연설을 통해 "유가를 낮출 뾰족한 묘책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하원예산위원회의 폴 리안 의장이 발의한 청정에너지 지원 예산 70% 감축 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3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휘발유 가격의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서는 청정에너지 예산 삭감을 단행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고유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초유의 이익을 달성중인 석유 업체들을 향해 기존에 지급되던 40억달러 가량의 정부 보조금 지급이 중단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고유가를 잡기위해서는 현재 오바마 행정부가 취하고 있는 석유 탐사와 시추에 관한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21일 오바마 대통령은 석유 시장에서의 투기 세력 근절을 위해 법무부가 주측이 되어 특별 단속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