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진해운 주가는 삼호해운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현대상선(011200)의 1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7% 이상 하락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비록 벙커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수익성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날의 하락은 과도했다"고 판단했다.
삼호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은 건화물 해운시황의 침체, 연속적인 선박 피랍으로 인한 경영권 악화 때문으로 한진해운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또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현대상선이 1분기 영업적자를 냈지만, 벌크선 대비 컨테이너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320억원으로 양호하게 나온 점은 해운업황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계약운임의 인상이 지연되고 있지만, 향후 컨테이너운임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가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현주가는 올해 추정실적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에너지의 지분가치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진해운은 현재
S-Oil(010950) 지분 28.4%를 보유 중인 한진에너지 지분 14.6%를 갖고 있다. 양 연구원은 "올해 IFRS의 도입으로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한진에너지의 지분가치는 공정가치로 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1분기말의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은 총 2883억원에 달해 주당순자산가치(BPS)가 약 3392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누릴 것이란 관측이다.
양 연구원은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운임상승이 임박한 지금이 한진해운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시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