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차 양적완화 정책 종료 후에도 긴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귀금속 값이 치솟았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0.9%(13.6달러) 오른 온스당 1517.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FRB가 현재의 초저금리 수준도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뜻에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진 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기준 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0.25% 수준.
시카고 소재 퓨쳐 패스 트레이딩 트레이더 프랭크 래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기미가 전혀 없어 보이기 때문에 금 사재기 돌풍이 불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킹스뷰 파이낸셜 매튜 제만 연구원은 "전 세계가 긴축 사이클에 접어들어도 미국은 열외가 됐다"며 "연준이 금을 매수하기에 최적의 시기를 만들어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7월 인도분 은 선물값은 전일대비 90.8센트(2.0%)오른 온스당 45.9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연준은 이 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공개 성명서를 통해 3차 양적완화는 득보다 실이 크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유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이미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성을 높이지 않은채 고용을 늘려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