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해덕파워웨이 '컨디션 최고! 올해도 챔피언 등극'

입력 : 2011-04-28 오후 4:06:17
 
[뉴스토마토 이성빈기자]
 
앵커 : 해덕파워웨이는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가?
 
기자 : 해덕파워웨이(102210)는 1978년에 설립된 선박방향타, 제품명으로는 러더라 불리는 선박방향타 제조 전문기업으로 현재 국내 1위의 러더 생산업체다.
 
스몰캡 리포트 제목이 '컨디션 최고! 올해도 챔피언 등극한다'이다. 이렇게 정한 이유가 해덕파워웨이는 2009년 5월 코스닥 상장 이후 1년만인 지난해, 한국거래소 선정 '히든챔피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러더'란 선박의 후미에 탑재되는 조향 장치로 선박 운항의 필수 제품이다. 러더는 블레이드, 스톡, 핀틀, 혼 등의 부품이 종합적으로 조립된 장치로 그 성능에 따라 선박의 운항속도와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덕파워웨이는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제외한 국내 대부분의 조선소에 러더를 공급 중으로 현재 국내 러더 시장점유율 80%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중소 러더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선별적 수주가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앵커 : 상장 1년만에 히든 챔피언이 된 해덕파워웨이만의 남다른 경쟁력은?
 
기자 : 해덕파워웨이의 경쟁력은 1. 세계 유일 일식(一式)생산 체제, 2. 33년간 단일품목 생산 업력에 따른 시장의 강한 신뢰, 3. 낮은 원자재가 상승 부담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몇몇 러더 부품만을 생산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해덕파워웨이는 러더의 모든 부품을 자체 제작해 조립까지 완료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일식 생산업체로 원가 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해덕파워웨이는 33년간 러더 하나만을 생산해 온 업체로 시장의 신뢰도가 높다. 또 발주처로부터 후판 등 원자재를 사급받는 물량이 커 원자재 상승에 따른 위험에서도 자유로운 상황이다.
 
앵커 : 매출액을 살펴보니 지난해에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이유는 뭔가? 올해 반등할 수 있을까?  
 
기자 : 2006년 354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7년 462억원, 2008년 670억원으로 빠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2009년 674억원으로 증가세가 주춤하더니 지난해에는 602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 같은 매출액 감소는 2008년말부터 2009년에 걸친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매출이 지난해에 인식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러더의 생산에서 납품까지의 기한은 1년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올해 해덕파워웨이는 다시 한번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독일 업체와의 사업협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국내 설비 신규 증설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해 12월 STX메탈(071970) 34%, 해덕파워웨이 66%의 지분이 참여된 가칭 대련해덕유한공사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STX대련부지 내에 생산설비를 준비 중이다. 대련 공장은 안정적으로 내년 초에 가동을 시작해 연간 350척의 중대형 러더 생산력을 갖출 예정이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2월 15일 특수형 러더 디자인 세계 1위 업체인 독일의 베커 마린 시스템스사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해덕파워웨이는 베커사의 고부가가치 러더 전량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국내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베커사는 특수형 러더디자인으로 국내에서 과거 3년간 연400억~500억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해덕파워웨이와 베커와의 합작매출은 올해 100억원 규모가 예상이 되지만 내년부터는 베커사의 연 매출이 해덕파워웨이로 잡히게 되면서 연간 400억~500억원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지난해말 일본 미쓰비시사로부터 3척의 러더를 수주 받은 것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 진출의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으며 2013년 부산 미음공단지구의 제 3공장 가동으로 인해 현재 규모 2배의 생산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앵커 : 해외시장 진출과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등 호재들이 다양하다. 실적 전망은?
 
기자 : 토마토 투자자문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는 올해 앞서 말한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약 150억원, 당기순이익 135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베커사와의 생산 협약에 따라 예상되는 400억~500억원의 매출이 정상화되는 내년부터는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은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이후부터는 국내 미음3공장 완공과 중국시장 진출로 최소 연간 1000억원+α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올해도 20%의 양호한 수준이 기대된다. 고부가가치 러더 생산과 해덕파워웨이의 독과점 지위, 향후 외형성장을 감안하면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앵커 :  끝으로 주가 분석은?
 
해덕파워웨이는 올해 예상 실적을 시장 컨센서스 대비 아주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수준에 불과하다.
 
또 향후 러더에 대한 수요 즉 베커사와 중국에서의 수요.... 공급 즉 중국 공장 과 국내 제3공장에서의 확대를 고려한다면 현재 해덕파워웨이의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된다.
 
이 같은 주가 수준은 코스닥 시장의 올해 예상 실적대비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10.83배에 비해서도 저평가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토마토투자자문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1357원과 PER 10.83배를 감안해 6개월 목표주가(TP)를 1만4700원으로 제시하며 향후 33% 성장성을 감안, 향후 매수관점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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