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하이닉스(000660)반도체가 일본 지진 여파로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이닉스는 28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지진여파로 2분기에는 D램 출하가 증가하는 등 하이닉스에는 공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또 "일본 지진 영향으로 PC 업체의 반도체 재고 확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 2분기에는 PC 출하량 증가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진으로 일본 반도체 원판 업체들이 생산차질을 빚었지만, 하이닉스는 수급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2분기 시장전망과 관련해서는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 등으로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는 앞으로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물량 확대에 적극 나서 낸드 플래시 출하량을 전분기 대비 30% 늘릴 계획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중국내 낸드플래시메모리 공장 신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민철 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외 경쟁사의 움직임에 대해 "엘피다가 30나노 D램 제품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이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며 "하이닉스는 이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를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액이 2조7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228억원으로 56.5% 줄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가격이 약세를 보였음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