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의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541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967억원을 하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가
현대건설(000720)의 매각이익을 반영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란 평가다.
전재곤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과정에서 충당금 추가 부담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됐지만, 예상보다 관련 충당금 전입액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이후 강력한 '클린업(Clean-up)'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돼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불과한 현 주가수준은 진입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에 인식될 현대건설 매각이익은 고정이하여신 매각·상각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한 완충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76.7%에 불과한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 커버리지는 급속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