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올 1분기에 일어난 해적사건은 1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공격은 3배이상 급증한것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부는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해사국 해적신고센터 자료를 인용해 이와같은 내용의 해적피해 발생통계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처럼 해적사건이 지난해보다 2배가량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사건이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해적사건은 35건인데 비해 올해는 97건이 발생해 3배가량 증가했다.
또 이 기간 해적의 의해 피랍된 선박은 18척으로 선원 344명이 함께 피랍됐고, 6명의 선원만 납치한 사건도 한건 발생했다.
18척의 피랍선박 중 16척은 소말리아 해적 소행으로 피랍 299명, 사망 7명, 부상 3명 등 총 3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에따라 해적경계 당직강화, 침입방지설비 설치, 보안요원 탑승 등 선사 자구책을 강화해 줄 것을 해운업계에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해적들이 공격방법을 다양화하고 지능화하면서 고속 컨테이너선까지 공격해 피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도 현재 소말리아 해적위험해역 운항선박 24시간 모니터링, 선원대피처 설치 등 다양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최근 심각한 해적동향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중 해적대응 세부매뉴얼을 배포하고 교육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