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40년 만에 최악의 토네이도로 미국 중남부 지역이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앨라배마주의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로 인해 1만개의 빌딩이 파손되는 등 20억~50억달러 수준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사망자 수도 최소 3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25년 747명의 사망자를 냈던 토네이도 이후 사상 두 번째 피해규모다.
문제는 이번 토네이도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앨라배마주는 지난 3월에도 실업률이 9.2%를 기록하는 등 미국내에서도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지역이라는 점이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은 "앨리배마주 경제는 토네이도 발생전에도 이미 경기 회복이 더딘 모습이었다"면서 "이번 토네이도로 이 지역 경기 침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남부 지역을 휩쓴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당국과 지원단체가 구호품을 제공하고 구난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쉘 여사와 함께 피해가 가장 큰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를 방문하는 등 피해 지역을 둘러봤다. 앞서 그는 앨라배마주 등에 대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재정지원을 약속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