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대규모 흑자..코스피, '사상 최고치'(마감)

경기모멘텀 부각..기계, 전기전자, 운송 강세
5.1부동산대책..건설업종 상승세
원달러 연저점 경신..원고수혜주 강세

입력 : 2011-05-02 오후 3:28:4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4월 무역수지 호조 소식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5.1부동산대책과 오사마 빈라덴 사망 소식도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했다.
 
2일 코스피는 36.60포인트(1.67%) 오른 2228.9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발표된 정부 부동산대책과 무역수지 대폭 흑자 소식에 2200선 위에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4월 한달간 원달러환율이 2%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 무역수지가 5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선진국과 신흥국 전반에 걸쳐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개장전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2% 상승해 4개월연속 4%를 유지했지만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는 소식은 향후 물가가 안정화 될 것이란 기대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도 좋았다.
 
외국인 1930억원을 사들이며 9거래일째 순매수했다. 기관과 국가지자체도 각각 1019억원, 200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900억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2840억원), 비차익거래(1260억원) 합산 41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은행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기계업종이 4.2% 상승했고, 운수창고(3.5%), 전기전자(3.3%), 전기가스(2.6%), 건설(2.6%), 증권(2.3%) 등의 상승폭도 컸다. 은행업종은 0.2%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 수익성 확대와 1분기 실적 바닥론에 힘이 실리며 4.3% 급등했다.
 
현대차(005380)는 4월 자동차판매가 34만647대로 월간기준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3.2% 올랐다. 현대위아(011210)는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4.6% 상승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2015년 매출 17조원 달성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는 소식에 6.6% 올랐다.
 
원달러환율 하락과 여객수요 증가 기대에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각각 6.5%, 11.4% 급등했다. 하나투어(039130)모두투어(080160) 역시 6.7, 9.2% 급등했다.
 
정부 부동산대책에 건설주 전반이 상승한 가운데 남광토건(001260), 진흥기업(002780)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현대산업(012630) 역시 11.6% 급등했다.
 
제품 판매단가 인상 기대로 동국제강(001230)은 9% 상승했다.
 
기존 주도주인 화학업종내 금호석유(011780), 호남석유(011170)는 각각 4.6%, 3.0% 반등한 반면 S-Oil(010950), GS(078930)는 각각 4.0%, 1.3% 추가로 밀려났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도시가스 요금 4.8% 인상 소식에 7.1% 급등했다. KT&G(033780)는 외국인매수 지속에 4.4%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테마주내에선 원화강세 수혜주와 자동차부품, 터치패널, IT장비,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5.76포인트(1.13%) 오른 516.76에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원50전 내린 1065.00원에 마감, 2년9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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