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인도의 3월 제조업 경기가 최근 5개월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HSBC홀딩스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인도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을 기록해, 지난 3월 기록했던 57.9를 넘어섰다.
구매관리자지수는 50보다 높을 경우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을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인도의 3월 제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난 29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도 중앙은행이 오늘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6.75%에서 7%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슈느 바라단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일도 경제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수요 급등"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대표적으로 오토바이와 뱅크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도의 지난 3월 공산품 물가상승률은 6.21%로 최근 11개월래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도 최대 오토바이 업체인 혼다 모터스는 올해 3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4% 급증했다고 전했다. 인도은행은 지난달 8일까지 상업대출이 2주간 22%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