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헤지펀드의 거물 조지 소로스가 귀금속을 대거 팔았다는 소식에 국제 금·은 가격이 3일 연속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인용하며 조지 소로스 펀드가 디플레이션 위험이 줄었다는 판단하에 금·은 매도에 나선 점이 투매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3.20달러(7.5%)하락한 온스당 39.39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 이후로 20%낙폭을 보였다.
시카고 소재 윈드 웰독 상임 연구원인 애덤 클로팬슈타인은 "은값 하락세는 마치 번지 점프와도 같다"며 "하지만, 이 같은 낙하 후 언제 되튕겨 올라올 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을 많이 가진 투자자들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두려움만 남긴 채 시장을 떠난 셈"이라고 분석했다.
거대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금과는 달리 은의 경우는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하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이다.
그는 또 "몇 주 안에 은 가격이 온스당 36달러까지도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 값역시 지난 3월15일 이후 하루치 낙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하며 하락대열에 합류했다.
이 날 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5.10달러(1.6%)내린 온스당 1515.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