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은값이 지난 1980년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5월·7월물 은 가격은 한 주만에 27% 폭락했다.
이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은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3달러(1.0%)하락한 온스당 35.29달러를 기록하며 이번주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5일 은값은 8% 폭락, 온스당 36.24달러로 거래되며 하루 낙폭으로는 2008년12월 이후 최대를 나타낸 바 있다.
가트먼 레터의 편집장인 데니스 가트먼 "은값이 저점을 찍고 다시 상승 곡선에 오르는데는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며 "지금과 같은 조정이 상품가격 강세의 끝을 예고하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은값과 함께 덩달아 조정을 받아온 금값은 반등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설이 시장에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같은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대비 0.9%상승한 온스당 14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500달러를 여전히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시카고 소재 린드 월독의 애덤 클로펜슈타인 상임 연구원은 "단기간 안에 바닥을 확인하고 다음 주 중에 다시 금값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