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6일 <KBS> '소비자고발'이 40명의 소비자를 참여시켜 양측 3D TV의 화질 및 영상 등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보면 대체로 LG전자가 판정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평가에서 8개 항목 가운데 LG전자는 해상도, 입체감, 색감, 선명도, 깜박거림 등 5개 항목에서 ‘우수’를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해상도, 입체감, 선명도 등 3개 항목에서 ‘우수’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광학평가에서는 양사 제품 모두 2D 화질과 3D 안경의 전파 유해성 항목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3D TV의 밝기 분야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시청각도에 따른 화면겹침 항목에선 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됐다
LG의 '우세'는 4월 국내시장 판매량에서도 나타난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집계한 4월 시장 점유율을 보면 LG전자 필름패턴(FPR) 방식 3DTV가 75% 이상을 차지해 삼성의 셔터글라스(SG) 방식보다 4배 이상 많이 팔렸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2월 이후 판매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양사의 신제품 3D TV가 나온 지난 2월 LG전자 시네마3DTV는 4.58%의 점유율에 그쳤으나, 3월 한달 만에 57%를 넘었다.
이에 반해 삼성은 지난 2월 67%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나 3월 30%대로 떨어졌으며, 지난달에는 18%를 겨우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