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국제유가 반등에 정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조정일 뿐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정유주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6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1달러 33센트 오른 103달러 88센트에 거래를 마쳐 지난 4일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 증권街 큰 조정 없지만 큰 상승도 없어
증권사에서는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낮지만 예전같은 랠리를 기대하기도 힘들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즉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조금씩 상승할 것이란 의미다.
미래에셋증권 박재철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과 조정의 마무리라고 정리했다. 박 연구원은 "정유주들은 고점대비 20% 정도 조정을 받았다"며 추가 가격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급격한 상승보다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차츰 상승 추세를 그릴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 박연주 연구원은 유가보다는 정제마진에 주목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국제유가는 90~100달러 수준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돼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이런 유가 하락을 정제마진의 개선이 상쇄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단기 급등한 만큼 조정의 과정을 겪겠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눈높이를 조금만 낮춘다면 매수가능
증시전문가들은 추세가 살아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매수접근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이제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6개월을 보자면 전고점이 고점"이라며 "현재는 그 박스권의 저점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기준을 정제마진으로 제시했다. S-Oil은 고도화율이 높아 정제마진에 대해 가장 탄력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제마진이 올라갈 떄는 S-Oil을, 하향 안정될 때는 SK이노베이션에 관심을 갖자고 조언했다.
반면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SK이노베이션을 톱픽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