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정유株, 조정은 있지만 추세하락은 없다

입력 : 2011-05-11 오후 5:50:03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국제유가 반등에 정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술적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조정일 뿐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정유주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6월물 가격은 전일보다 1달러 33센트 오른 103달러 88센트에 거래를 마쳐 지난 4일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11일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GS(078930) 등 정유주 3인방은 나란히 2% 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모두 음봉을 만들며 상승탄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 증권街 큰 조정 없지만 큰 상승도 없어 
 
증권사에서는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낮지만 예전같은 랠리를 기대하기도 힘들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즉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조금씩 상승할 것이란 의미다.
 
미래에셋증권 박재철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과 조정의 마무리라고 정리했다. 박 연구원은 "정유주들은 고점대비 20% 정도 조정을 받았다"며 추가 가격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급격한 상승보다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차츰 상승 추세를 그릴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 박연주 연구원은 유가보다는 정제마진에 주목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국제유가는 90~100달러 수준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돼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이런 유가 하락을 정제마진의 개선이 상쇄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단기 급등한 만큼 조정의 과정을 겪겠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눈높이를 조금만 낮춘다면 매수가능
 
증시전문가들은 추세가 살아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매수접근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이제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6개월을 보자면 전고점이 고점"이라며 "현재는 그 박스권의 저점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기준을 정제마진으로 제시했다. S-Oil은 고도화율이 높아 정제마진에 대해 가장 탄력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제마진이 올라갈 떄는 S-Oil을, 하향 안정될 때는 SK이노베이션에 관심을 갖자고 조언했다.
 
반면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SK이노베이션을 톱픽으로 꼽았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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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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