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6개월 내 두 번째로 배당금을 올렸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주당 분기 배당금을 16% 늘어난 21센트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1월에도 분기 배당금을 15% 늘어난 주당 18센트로 인상한 바 있다.
배당금 인상은 2분기 실적개선 전망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인텔은 스마트폰과 태플릿 PC 판매 호조로 2분기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의 최근 성장세와 매출로 자금 흐름이 원활해져 배당금 인상을 가능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암브리시 스리바스타바 BMO캐피탈마켓츠 연구원은 "배당금인상은 인텔의 실적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란 좋은 신호"라며 "인텔이 자금을 창출해내는 사업모델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 인텔의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한 32억달러(주당 59센트)를 기록하면서, 시장예상치 46센트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