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비고효율 소형차에 안전옵션도 확대된다

입력 : 2008-07-07 오전 2:06:00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고급 중·대형차에만 장착되던 커튼에어백과 주차보조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이 경·소형차에도 적용되고 있다.
 
기름값 폭등으로 저연비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소비자의 차량 안전 기준이 높아진데 발맞추어 국내 자동차가 달라진 것이다.
 
6일 업계 경향을 보면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소형차인 2009년형 클릭과 베르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을 배기량이 낮은 차종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드·커튼 에어백은 차량이 옆에서 충돌할 때 도어와 옆유리창에서 에어백이 작동하는 안전사양으로 이제까진 중·대형 차종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다.
 
베르나 1.4 엘레강스 모델은 ABS와 후방주차 보조시스템 등을 묶어 적용했는데 최근 주력 차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GM대우는 경차 마티즈부터 안전성을 강화해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했고 충격에 강한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해 `작은 차 타다가 사고나면 크게 다친다'는 우려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측면 충돌시 차체가 탑승자쪽으로 날카롭게 꺾여 들어오지 않고 평평하게 밀려들어오도록 한 TWB 공법(Tailor Welded Blanking)도 마티즈와 소형차 젠트라 엑스에 적용했다는 것이 GM대우의 설명이다.
 
젠트라 엑스도 소형차 최초로 동승석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했으며 정면 충돌했을 때 운전자 보호를 위해 운전대가 안으로 접히는 콜렙서블(Collapsible) 기능도 갖췄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늘어난 경.소형차 수요를 유지하려면 `안전'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며 "경제적이면서 사고 위험도 적어야 작은 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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