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 깬 동결...금통위, 현 금리 유지 (상보)

입력 : 2011-05-13 오전 10:08:06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작년 11월 0.25%포인트 인상 후 두 달 간격으로 모두 세 차례 0.25%포인트 인상돼 왔다. "금리 인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베이비스텝(단계적 인상)으로 갈 것"이라는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조는, 이번 동결 조치로 인해 깨지게 됐다.
 
<최근 기준금리 추이>
 
 
올 들어 매달 물가상승률이 4% 넘게 치솟으면서 인상이 점쳐졌지만 가계부채 문제가 동결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통계상 작년 말 가계부채는 937조원에 이르고 비공식 통계는 이미 1000조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가계빚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부진한 경제 성적표, 남유럽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재정문제, 중국의 긴축움직임 등도 대외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12일 은행 지급준비율을 21%로 올리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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