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회사에 직접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바뀐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2일 서울과 분당 두 곳에 원격근무센터인 '스마트워크 센터(Smart Work Center)'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스마트워크 센터는 재택ㆍ원격근무를 신청한 임직원이 일정 심사를 거쳐 통과하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방문해 일할 수 있는 근무 공간이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전무)은 스마트워크 센터 개소식에서 "'재택ㆍ원격근무제 도입이 과거 시간ㆍ공간 중심의 근무 방식에서 성과 중심의 새로운 근무 문화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지난 2009년 시작한 자유 출근제를 넘어 회사로 직접 출퇴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자유 근무지 제도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ㆍ원격근무제 지원자를 모집,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지원자중 면접 등 소정의 절차를 통과한 임직원은 스마트워크 센터 등에서 근무가 가능하다.
서울과 분당에 마련된 스마트워크 센터는 화상 회의 시스템과 회의실, 여성 임직원을 위한 수유실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