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3년차 신입사원, 중동으로 집합"

입사 3년차 215명 전원, 중동 플랜트 공사현장 연수

입력 : 2011-05-16 오전 11:10:36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중공업(009540) 신입사원들이 열사(熱沙)의 땅 중동에서 해외연수를 받고 있어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16일 현재 입사 3년차 사원 215명 전원을 대상으로 중동 플랜트 공사 현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학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중순부터 5월21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5년부터 신입사원 해외연수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신입사원 전원이 중동으로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사원들은 7박 8일 동안 바레인 사비야, 쿠웨이트 알두르, 카타르 펄, 사우디 리야드 발전소 등 주요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전반적인 해외 플랜트 공정을 눈으로 익히게 된다.
 
이외에도 터키 이스탄불의 소피아 성당과 돌마바흐체 궁전 등 이슬람 대표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수출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직접 느끼고 플랜트 분야 투자 증가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중동을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은 현대중공업 플랜트 공사의 80% 이상(금액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플랜트 사업의 핵심시장으로 현재 중동 5개국 10개 현장에서 1만7000여명의 직원(협력업체 포함)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공사금액은 100억달러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1월 카타르 라스가스사로부터 바르잔(Barzan)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공사를 1조원에 수주했으며, 지난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전력의 10%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라피크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완공하며 뛰어난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 카타르 펄-GTL 공사 현장을 방문한 현대중공업 신입사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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